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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D.P 시즌1.2 줄거리 결말 해석|탈영병을 잡던 안준호가 군대를 향해 달리기 시작한 이유

by skrkfk99 2026.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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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군대에서 탈영했다.

보통 이 말을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이것이다.

“왜 도망쳤을까?”

하지만 군대의 입장은 조금 다르다.

탈영은 명령 체계를 벗어난 행위이고, 탈영병은 잡아서 복귀시켜야 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D.P.〉**는 바로 이 차이에서 시작한다.

안준호와 한호열의 임무는 탈영병을 잡는 것이다.

하지만 한 명씩 찾아다닐수록 두 사람이 발견하는 것은 탈영병의 위치가 아니다.

그 사람이 왜 도망칠 수밖에 없었는가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날 때는 질문이 완전히 달라진다.

처음에는 탈영병에게 묻는다.

“왜 도망쳤습니까?”

마지막에는 군대라는 조직에 묻게 된다.

“왜 아무도 막지 않았습니까?”

그 변화가 〈D.P.〉 시즌 1과 시즌 2를 관통하는 핵심이다.

※ 아래 내용에는 〈D.P.〉 시즌 1과 시즌 2의 주요 사건과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D.P. 기본정보

  • 작품명: D.P.
  • 뜻: Deserter Pursuit
  • 플랫폼: 넷플릭스
  • 시즌 1: 2021년 공개
  • 시즌 2: 2023년 공개
  • 시즌: 총 2개 시즌
  • 회차: 시즌별 6부작, 총 12부작
  • 장르: 군대, 사회문제, 드라마, 추적극
  • 연출: 한준희
  • 극본: 김보통, 한준희
  • 주요 출연: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 원작: 김보통 웹툰 〈D.P 개의 날〉

원작자인 김보통 작가는 실제 군 생활 경험에서 느꼈던 감정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웹툰을 만들었고 드라마 시즌 1과 시즌 2의 각본에도 참여했다.

D.P.는 무슨 뜻일까

D.P.는 Deserter Pursuit의 약자다.

군무이탈자를 추적하고 체포하는 임무를 맡는 인원을 뜻한다.

안준호가 배치되는 곳도 바로 이 D.P.조다.

일반 병사와 달리 부대 밖으로 나가 탈영병을 추적해야 하기 때문에 사복을 입고 외부에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준호는 입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군대 밖의 여러 공간을 돌아다니며 탈영병들을 만나게 된다.

문제는 그때부터다.

밖으로 나오자 군대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안준호가 D.P.가 된 이유

정해인이 연기한 안준호는 말수가 적고 사람을 관찰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입대 전에는 피자 배달 일을 했고 복잡한 가정환경 속에서 살아왔다.

군대에 들어온 뒤에도 감정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성격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의 행동을 세밀하게 보는 능력이 있다.

박범구 중사는 그 점을 알아본다.

그리고 준호를 D.P.조에 배치한다.

처음 준호에게 탈영병은 임무 대상일 뿐이다.

위치를 찾고 잡아서 부대로 돌려보내면 된다.

하지만 첫 사건부터 그의 생각이 흔들린다.

첫 탈영병의 죽음이 안준호를 바꾼다

준호는 선임 D.P.와 함께 탈영병 신우석을 추적한다.

그런데 제대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는 사이 상황이 악화된다.

우석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준호는 그가 단순히 군 생활이 싫어서 도망친 사람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부대 안에서 견디기 힘든 일을 겪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조금만 더 제대로 움직였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 모른다는 죄책감을 갖는다.

이 사건이 이후 준호의 행동을 결정한다.

그에게 탈영병을 잡는 일은 더 이상 단순한 임무가 아니다.

한호열은 왜 안준호와 잘 맞을까

구교환이 연기한 한호열은 준호와 완전히 다르다.

준호가 무겁고 조용하다면 호열은 가볍고 말이 많다.

상황이 심각해도 농담을 한다.

처음에는 책임감 없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탈영병을 마주하는 순간에는 달라진다.

호열은 그들을 무조건 범죄자로 취급하지 않는다.

왜 도망쳤는지 먼저 보려고 한다.

그래서 둘은 좋은 D.P.조가 된다.

준호는 사람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호열은 사람의 감정을 읽는다.

두 사람이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구조가 〈D.P.〉의 겉모습이라면, 그 사건을 통해 군대 내부의 문제를 하나씩 보는 것이 작품의 진짜 내용이다.

탈영병들은 왜 군대를 떠났나

〈D.P.〉가 흥미로운 이유는 탈영의 이유를 하나로 만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누군가는 폭력을 견디지 못한다.

누군가는 연인을 찾아 나간다.

누군가는 가족 문제로 무너진다.

누군가는 선임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한다.

모든 탈영병이 선한 사람도 아니다.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도 있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져야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작품은 그들의 잘못을 보여주는 것과 동시에 질문한다.

그 사람이 그런 선택을 하기 전까지 주변에서는 무엇을 했는가.

이 질문이 조석봉 사건에서 가장 크게 폭발한다.

시즌 1의 핵심은 조석봉이다

조석봉은 원래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다.

그림을 좋아하고 후임들에게도 친절하다.

입대 전에는 학생들을 가르치던 평범한 청년이다.

하지만 부대 안에서는 계속 괴롭힘을 당한다.

그 중심에 있는 인물이 황장수다.

황장수는 조석봉을 인간으로 존중하지 않는다.

반복적으로 모욕하고 괴롭히며 자신보다 약한 병사라는 이유로 장난감처럼 다룬다.

문제는 주변 사람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도 제대로 막지 않는다.

황장수는 왜 더 무서운 인물일까

황장수는 초능력도 없고 거대한 권력을 가진 사람도 아니다.

그냥 한 명의 선임병이다.

그래서 오히려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그는 군대의 위계질서를 이용한다.

후임이 자신에게 반항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괴롭힘을 장난처럼 취급한다.

더 무서운 점은 시간이 지나면 전역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한 행동의 결과는 피해자에게 남겨놓고 본인은 사회로 돌아간다.

조석봉에게는 바로 이 부분이 견딜 수 없는 현실이다.

조석봉은 왜 탈영했나

황장수가 전역한다고 해서 조석봉의 고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큰 분노가 생긴다.

자신을 그렇게 만든 사람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사회로 나간다.

반면 자신은 무너졌다.

결국 조석봉은 탈영한다.

목표는 단순히 군대에서 도망치는 것이 아니다.

황장수에게 복수하는 것이다.

이 순간부터 준호와 호열의 역할도 모순에 빠진다.

둘은 석봉이 왜 그렇게 됐는지 알고 있다.

그럼에도 임무는 그를 체포하는 것이다.

“뭐라도 해야 바뀌지 않겠습니까”

시즌 1 후반부에서 조석봉은 군 병력에 포위된다.

준호와 호열은 그를 설득하려 한다.

지금 멈추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석봉 입장에서는 믿기 어렵다.

이미 수없이 도움을 받을 기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괴롭힘을 봤다.

누군가는 신고를 들었다.

누군가는 상황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석봉은 결국 스스로에게 총을 쏜다.

시즌 1의 가장 충격적인 순간이다. 다만 이후 시즌 2에서 석봉이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시즌 1의 진짜 악역은 황장수일까

표면적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드라마는 황장수 한 명만 처벌한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하지 않는다.

황장수가 괴롭힐 수 있었던 이유는 주변에서 그것을 막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임은 알고도 지나갔다.

간부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피해자는 계속 참아야 했다.

그래서 시즌 1 마지막 제목이 ‘방관자들’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가해자가 한 명이어도 방관자가 많으면 폭력은 계속될 수 있다.

시즌 1 마지막 총기 사건

시즌 1 마지막에는 또 하나의 충격적인 장면이 나온다.

김루리는 부대 안에서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받아온 병사다.

조석봉 사건이 벌어진 뒤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그는 결국 총기를 사용한다.

시즌 2는 바로 이 사건에서 이어진다.

이 장면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석봉 사건이 발생했는데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시즌 2는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을 향한다

시즌 1이 개별 탈영병들의 상처를 보여줬다면 시즌 2는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질문이 달라진다.

군대는 문제가 생겼을 때 정말 해결하려고 하는가, 아니면 조직을 보호하려고 하는가.

김루리 총기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김루리는 피해자인가 가해자인가

이 질문에는 간단한 답이 없다.

김루리는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

누군가가 도와줬다면 총기 사건까지 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결국 그는 총을 사용했고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다.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그 행동을 없던 일로 만들 수는 없다.

〈D.P.〉는 이 복잡한 지점을 피하지 않는다.

김루리를 무조건 피해자로만 만들지도 않고, 괴물 같은 범죄자로만 만들지도 않는다.

오히려 묻는다.

가해자가 되기 전에 그는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나.

군은 왜 김루리 사건을 덮으려고 했나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면 단순히 김루리 개인의 책임으로 끝나지 않는다.

부대 내 괴롭힘을 방치한 책임.

사건 발생 후 대응 과정의 문제.

부상병 구조가 지연된 정황.

이전 사건들을 처리한 방식까지 함께 드러날 수 있다.

그래서 군 수뇌부는 조직을 보호하려 한다.

시즌 2의 핵심 악역이 특정 병사 한 명에서 시스템과 조직 논리로 확장되는 이유다.

한호열이 말을 잃은 이유

호열은 시즌 1 이후 심리적으로 무너진다.

항상 농담을 하던 사람이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이 설정은 단순히 캐릭터 변화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호열은 계속 사람들을 데려왔다.

탈영병을 잡아 부대로 돌려보냈다.

그런데 그들이 돌아간 곳이 정말 안전했는지는 확신할 수 없다.

자신이 누군가를 돕는 사람인지, 다시 고통 속으로 밀어 넣는 사람인지 혼란스러워진다.

그래서 호열의 침묵은 죄책감에 가깝다.

박범구가 중요한 이유

김성균이 연기한 박범구 중사는 완벽한 정의로운 군인이 아니다.

그 역시 조직 안에서 살아왔다.

때로는 타협하고 명령에 따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를 계산한다.

하지만 준호와 호열을 계속 지켜본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조직의 논리보다 병사들을 선택한다.

후반부에 이 선택이 가장 크게 드러난다.

임지섭도 달라진다

손석구가 연기한 임지섭은 초반에 상당히 비호감으로 등장한다.

출세와 평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병사들보다 자신의 위치를 먼저 챙기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건을 반복해서 겪으면서 조금씩 변한다.

군대라는 조직을 무너뜨리려는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대신 자신이 속한 조직이 잘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시작한다.

〈D.P.〉가 좋은 점은 이런 변화를 갑작스럽게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람이 한순간에 영웅으로 바뀌는 게 아니라 조금씩 자신의 선을 이동한다.

안준호가 결국 탈영하는 이유

시즌 2 후반부에 준호는 중요한 USB를 손에 넣는다.

그 안에는 군이 감추려 했던 여러 사건의 기록이 담겨 있다.

김루리 총기 사건 당시 부상병 구조가 지연됐던 정황을 비롯해 조직이 은폐하려 했던 정보들이 포함돼 있다.

준호는 이 자료를 외부로 전달하려 한다.

그 순간 상황이 뒤집힌다.

시즌 내내 탈영병을 잡았던 안준호가 이제 군의 명령을 벗어난다.

그리고 군은 준호를 추적한다.

D.P.였던 사람이 D.P.에게 쫓기는 사람이 된다.

이 구조가 시즌 2 후반부의 가장 중요한 반전이다.

준호는 왜 명령을 거부했을까

준호는 시즌 1부터 수없이 같은 장면을 경험한다.

사건이 터진다.

피해자가 생긴다.

사람들이 문제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그리고 조직은 다시 정상으로 돌아간다.

준호에게 더 이상 “절차대로 하자”는 말은 믿을 수 있는 해결책이 아니다.

그래서 직접 움직인다.

문제는 준호 한 명이 거대한 조직을 이길 수 있느냐는 것이다.

드라마 역시 그것이 쉽다고 말하지 않는다.

D.P. 시즌 2 결말

결말 핵심 스포일러

준호는 USB를 재판에 전달하려는 것처럼 움직인다.

군에서는 이를 막기 위해 사람들을 보낸다.

준호는 열차와 역을 오가며 쫓긴다.

호열 역시 준호를 찾아간다.

겉으로는 준호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실제 계획은 조금 다르다.

준호가 가지고 있던 USB는 진짜가 아니다.

진짜 USB는 이미 박범구에게 넘어가 있다.

준호는 군의 시선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미끼 역할을 한 것이다.

진짜 USB를 법정에 가져간 사람

마지막에 법정에 나타나는 사람은 박범구다.

그가 진짜 USB를 제출한다.

군 내부 자료가 공개되면서 김루리 사건과 여러 군 사건을 둘러싼 은폐 정황이 드러난다.

군과 국가의 책임도 일부 인정된다.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하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조사는 계속되어야 하고, 김루리가 저지른 범죄 역시 별도의 책임이 남는다.

〈D.P.〉가 여기서 쉽게 “정의가 승리했다”고 끝내지 않는 이유다.

박범구가 대신 책임지는 이유

범구는 내부 자료를 밖으로 가져간 책임을 떠안는다.

결국 구금된다.

준호와 호열을 보호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범구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이상적인 인물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순간이 왔을 때 행동한다.

시즌 1의 질문이 “왜 아무도 막지 않았나”였다면 범구는 마지막에 그 질문에 자신의 방식으로 답한다.

이번에는 자신이 방관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결국 군대는 바뀌었을까

완전히 바뀌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한 번의 재판으로 오래된 조직 문화가 사라질 수는 없다.

드라마도 그렇게 끝내지 않는다.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일부 진실이 밝혀지고,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법정까지 도달한다.

그 정도다.

하지만 바로 그 작은 변화가 중요하다.

시즌 1에서 조석봉은 “뭐라도 해야 바뀐다”고 말한다.

시즌 2에서는 실제로 누군가가 그 ‘뭐라도’를 한다.

준호가 움직인다.

호열이 돕는다.

지섭이 증언한다.

범구가 USB를 제출한다.

한 사람이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조금씩 자신의 자리에서 움직인다.

조석봉은 죽었을까

시즌 1 마지막만 보면 죽은 것처럼 보이기 쉽다.

하지만 시즌 2에서는 조석봉이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그는 치료를 받고 있으며 마지막에는 준호와 연결되는 장면도 등장한다.

이 생존은 단순한 반전 이상의 의미가 있다.

석봉의 삶이 완전히 회복됐다는 뜻은 아니다.

그가 겪은 일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야기에서 피해자를 죽음으로만 끝내지 않는다.

김루리는 용서받았을까

아니다.

김루리가 괴롭힘의 피해자였다는 사실과 총기 사건의 책임은 별개의 문제다.

드라마는 둘을 동시에 보여준다.

군은 김루리가 왜 그런 상황에 몰렸는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김루리 역시 자신의 행동으로 발생한 피해에 책임을 져야 한다.

이 복잡함을 유지하는 것이 〈D.P.〉의 장점이다.

누구 한 명을 악인으로 지정하고 사건을 끝내지 않는다.

황장수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면 편해지는 이유

황장수는 분명 가해자다.

그가 석봉에게 한 행동은 정당화할 수 없다.

하지만 모든 문제를 황장수 개인의 인성 문제로만 설명하면 오히려 편해진다.

“나쁜 병사 한 명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결론 내리면 시스템은 그대로 있어도 되기 때문이다.

〈D.P.〉가 시즌 2까지 이어지며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이것이다.

황장수를 가능하게 만든 환경이 바뀌지 않는다면 또 다른 황장수가 나올 수 있다.

또 다른 석봉도 생길 수 있다.

제목 D.P.가 시즌이 끝날수록 다르게 보이는 이유

처음 D.P.는 직책이다.

탈영병을 추적하는 사람.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준호와 호열이 실제로 추적하는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그 사람이 도망친 이유를 추적한다.

폭력의 흔적을 추적한다.

누가 방관했는지 추적한다.

시즌 2 마지막에는 결국 군대가 숨기려 한 진실까지 추적한다.

그래서 〈D.P.〉는 탈영병 체포 드라마로 시작하지만 마지막에는 사람을 탈영하게 만드는 원인을 쫓는 드라마가 된다.

안준호가 가장 크게 변한 지점

초반 준호는 생각은 많지만 행동은 제한적이다.

군인이기 때문이다.

명령받은 일을 한다.

하지만 많은 탈영병을 만나면서 알게 된다.

명령을 따르는 것과 옳은 일을 하는 것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니다.

시즌 2에서 준호가 군 명령을 벗어나 USB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예전 같으면 잡아야 할 대상이 된 것이다.

준호는 탈영병들을 이해하게 된 정도를 넘어 왜 그들이 선을 넘을 수밖에 없었는지 직접 체험하는 위치에 놓인다.

한호열은 왜 준호를 끝까지 따라갔을까

호열은 준호보다 현실적이다.

한 사람이 군대를 바꿀 수 없다는 사실도 안다.

그래서 준호에게 그만하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준호를 버리지 않는다.

호열에게 준호는 더 이상 단순한 후임이 아니다.

수많은 사건을 함께 본 사람이다.

자신이 외면하고 싶었던 것까지 함께 본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준호가 위험해졌을 때 마지막까지 옆에 남는다.

두 사람의 관계가 〈D.P.〉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다.

이 작품에는 로맨스가 거의 없지만 준호와 호열의 관계만으로 충분한 감정적인 중심이 만들어진다.

D.P.가 군대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는 이유

원작자 김보통은 작품이 한국 군대라는 특수한 문제를 다루지만 조직 내 위계질서와 악습이 있는 다른 사회에서도 공감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실제로 〈D.P.〉의 구조를 군대 밖으로 옮겨도 익숙하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봤지만 지나간 사람.

회사에서 부당한 일을 알고도 침묵한 사람.

조직 이미지가 나빠질까 봐 문제를 덮는 사람.

피해자에게 조금만 참으라고 말하는 사람.

그래서 이 작품이 불편하다.

특별한 악당의 이야기가 아니라 평범한 조직이 문제를 어떻게 외면하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가장 무서운 사람은 방관자다

〈D.P.〉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악역은 황장수일 수 있다.

하지만 작품 전체를 보면 더 큰 문제는 방관이다.

누군가 맞고 있다.

누군가는 안다.

그런데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문제가 터진 뒤에야 말한다.

“그렇게까지 힘든 줄 몰랐다.”

드라마는 바로 그 말을 의심한다.

정말 몰랐는가.

아니면 알고 있었지만 모르는 척한 것인가.

이 질문 때문에 〈D.P.〉는 단순한 군대 고발극보다 오래 남는다.

D.P. 시즌 1과 시즌 2의 차이

시즌 1은 사람을 본다.

각각의 탈영병을 따라가면서 왜 그 사람이 무너졌는지 보여준다.

특히 조석봉 사건을 통해 개인이 어디까지 몰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시즌 2는 조직을 본다.

그런 일이 반복되고 있는데 군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책임을 누구에게 넘기는지, 기록을 어떻게 관리하는지까지 범위를 넓힌다.

그래서 시즌 2가 시즌 1보다 스케일이 커진다.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도 여기에 있다.

시즌 1의 현실적이고 작은 이야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두 시즌을 연결해서 보면 방향은 분명하다.

개인의 비극을 보여준 뒤, 왜 그런 비극이 반복되는지를 묻는 구조다.

D.P. 결말 해석

마지막의 승리는 완벽하지 않다.

박범구는 대가를 치른다.

김루리는 여전히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군대가 하루아침에 바뀌지도 않는다.

준호와 호열도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돌아갈 수 없다.

그럼에도 이전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이번에는 기록이 남는다.

진실이 법정까지 간다.

누군가 책임을 묻기 시작한다.

이 작품에서 변화는 거대한 혁명처럼 오지 않는다.

한 사람이 침묵하지 않는 것.

다른 사람이 그 사람을 돕는 것.

누군가 증거를 가지고 법정에 들어가는 것.

그런 작은 행동들이 모인다.

그래서 〈D.P.〉의 결말은 통쾌한 결말은 아니지만 완전히 절망적인 결말도 아니다.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에서도 누군가는 움직여야 한다는 결론에 가깝다.

D.P. 총평

〈D.P.〉를 군대 경험이 있는 사람만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작품의 절반만 보는 셈이다.

이 작품의 진짜 주제는 군 생활 자체보다 조직 안에서 약한 사람이 어떻게 무너지고, 주변 사람들이 그것을 어떻게 외면하는가에 있다.

안준호와 한호열은 탈영병을 잡으러 다닌다.

그런데 잡으면 잡을수록 탈영병보다 그들을 도망치게 만든 환경이 더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안준호 자신이 조직의 명령에서 벗어난다.

이 구조가 아주 영리하다.

처음의 준호였다면 탈영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을 만난 뒤에는 안다.

사람이 도망친다는 사실보다 먼저 물어야 하는 것은 그 사람이 무엇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었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D.P.〉의 가장 중요한 장면은 누군가를 체포하는 순간이 아니다.

“왜 아무도 막지 않았느냐”고 묻는 순간들이다.

D.P. 자주 묻는 질문

D.P.는 몇 부작인가요?

시즌 1과 시즌 2가 각각 6부작으로, 현재 공개된 이야기는 총 12부작입니다.

D.P.는 무슨 뜻인가요?

Deserter Pursuit의 약자로 군무이탈자를 추적하고 체포하는 임무를 뜻합니다.

D.P.는 실화인가요?

특정 사건 하나를 그대로 재현한 실화 드라마는 아닙니다. 다만 원작자 김보통이 자신의 군 복무 경험과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만든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합니다.

조석봉은 죽었나요?

시즌 1 마지막에는 스스로 총을 쏴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시즌 2에서 살아남았음이 확인됩니다.

김루리는 왜 총을 쐈나요?

부대 내에서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하며 극단적인 상황에 몰린 인물입니다. 다만 드라마는 피해 경험과 총기 사용에 대한 책임을 별개의 문제로 다룹니다.

안준호는 시즌 2에서 탈영하나요?

군의 통제를 벗어나 중요한 증거를 전달하기 위해 움직이면서 사실상 자신이 그동안 추적했던 탈영병과 유사한 위치에 놓이게 됩니다.

마지막 USB에는 무엇이 들어 있었나요?

김루리 사건을 비롯해 군이 감추려 했던 여러 사건과 대응 과정에 대한 자료가 들어 있습니다.

진짜 USB를 법정에 가져간 사람은 누구인가요?

박범구 중사입니다. 준호는 군의 추적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역할을 하고, 범구가 실제 증거를 법정에 제출합니다.

시즌 2 마지막에 군의 책임이 인정되나요?

일부 책임은 인정되지만 모든 사건이 한 번에 해결되는 결말은 아닙니다. 추가 조사와 책임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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