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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최악의 악 리뷰|지창욱·위하준이 보여준 언더커버 누아르, 결말의 의미

by skrkfk99 2026.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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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은 범죄 조직에 잠입한 경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설정만 놓고 보면 익숙한 언더커버 누아르처럼 보이지만, 이 드라마가 흥미로운 이유는 범죄 조직을 무너뜨리는 과정 자체보다 그 과정에서 사람이 어떻게 변해가는가를 집요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박준모와 정기철의 관계는 단순한 경찰과 범죄자의 대립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서로를 속여야 하는 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지고, 준모의 아내 유의정과 중국 마약 유통책 이해련까지 얽히면서 이야기는 신뢰와 배신, 사랑과 질투가 뒤섞인 비극으로 발전한다.

※ 아래 내용에는 〈최악의 악〉의 결말과 주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드라마 최악의 악 기본정보

  • 제목: 최악의 악
  • 영문 제목: The Worst of Evil
  • 공개: 2023년 9월 27일 ~ 2023년 10월 25일
  • 회차: 12부작
  • 장르: 범죄, 액션, 누아르, 스릴러, 드라마
  • 공개 플랫폼: 디즈니+
  • 연출: 한동욱, 박근범
  • 극본: 장민석
  • 주요 출연: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 김형서(비비)
  •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최악의 악〉은 1995년을 배경으로 한-중-일을 연결하는 마약 거래 조직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3년 9월 27일 첫 공개됐으며 10월 25일 마지막 회까지 총 12부작으로 공개됐다.

주요 등장인물

박준모|지창욱

경찰이지만 자신의 능력에 비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인물이다.

한-중-일 마약 카르텔을 잡기 위한 수사에 참여하면서 '권승호'라는 신분으로 강남연합에 잠입​한다. 처음에는 경찰로서 임무를 수행하지만 조직 깊숙이 들어갈수록 살아남기 위해 폭력과 거짓말을 반복하게 된다.

준모의 가장 큰 비극은 범죄자처럼 행동해야만 경찰로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후반부로 갈수록 시청자 역시 질문하게 된다.

지금 움직이고 있는 사람은 경찰 박준모일까, 아니면 조직원 권승호일까?

정기철|위하준

강남을 장악해가는 범죄 조직 강남연합의 보스다.

냉혹한 조직의 우두머리지만 단순한 악역으로만 그려지지는 않는다. 특히 과거 사랑했던 유의정에 대한 감정은 기철이라는 인물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준모를 조직원으로 받아들이고 점차 신뢰하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기묘한 관계가 형성된다.

문제는 기철이 믿고 있는 권승호가 사실 자신을 잡으러 들어온 경찰이라는 것이다.

유의정|임세미

박준모의 아내이자 경찰이다.

기철과 과거 인연이 있었고, 그 관계 때문에 준모의 잠입수사에도 관여하게 된다. 의정이 기철에게 접근하면서 수사는 단순한 경찰 대 범죄 조직의 대결을 넘어 복잡한 감정 싸움으로 바뀐다.

특히 준모는 자신의 아내가 기철에게 접근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한다.

임무를 위해 필요한 행동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질투와 불안이 커지고, 이것은 준모가 점점 거칠게 변해가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실제 작품에서도 의정의 등장 이후 준모·기철·의정의 관계가 위험한 삼각구도로 발전한다.

이해련|김형서(비비)

중국 측 마약 조직과 연결된 핵심 유통책이다.

해련은 단순히 새로운 범죄자를 추가하기 위해 등장하는 인물이 아니다. 준모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준모-의정-기철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결국 의정이 기철에게 접근하고, 해련이 준모에게 접근하면서 네 사람의 관계는 서로를 의심하고 이용하면서도 감정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는 구조가 된다. 김형서는 이 작품에서 한-중-일 마약 카르텔의 핵심 유통책 이해련을 연기했다.

인물 관계와 가장 흥미로운 지점

〈최악의 악〉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는 의외로 준모와 기철이다.

준모에게 기철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 범죄자다. 반대로 기철에게 준모는 자신의 조직에 갑자기 들어온 의심스러운 사람이었다.

하지만 여러 사건을 함께 겪으면서 기철은 준모를 점점 신뢰한다.

여기에서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준모는 기철의 신뢰를 얻을수록 수사에는 성공하지만 인간적으로는 더 큰 죄책감을 떠안게 된다.

반대로 기철은 범죄자로서 수많은 잘못을 저질렀지만 준모에게 보여주는 신뢰만큼은 진심에 가까워진다.

결국 두 사람 사이의 가장 큰 무기는 총이나 주먹이 아니라 신뢰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 신뢰가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깨진다.

최악의 악 줄거리

1995년, 한국에서 일본으로 유통되는 마약과 관련된 정보가 포착되면서 국제적인 공조수사가 시작된다.

수사기관은 강남에서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강남연합에 주목한다.

박준모는 특진을 조건으로 잠입수사에 참여한다.

그는 권승호라는 새로운 신분을 만들고 강남연합에 접근한다. 기철의 의심을 받으며 위험한 시험을 거치지만 결국 조직 내부로 들어가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가 등장한다.

기철과 준모의 아내 의정이 과거 서로 알고 지냈던 사이였던 것이다.

수사팀은 이 관계를 이용하기 위해 의정을 작전에 참여시키고, 의정은 다시 기철에게 접근한다.

준모에게는 견디기 힘든 상황이다.

아내가 다른 남자의 마음을 얻어야 자신의 잠입수사가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측 유통책 이해련까지 준모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네 사람의 관계는 더욱 복잡해진다.

잠입수사가 길어질수록 준모 역시 변한다.

처음에는 살아남기 위해 폭력을 사용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행동에서는 임무와 개인적인 감정을 구별하기 어려워진다.

경찰이 범죄자를 잡기 위해 범죄자의 방식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주요 장면과 작품 분석

준모가 점점 권승호가 되어가는 과정

이 작품에서 지창욱의 액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준모의 표정 변화다.

초반 준모는 분명 경찰이다.

하지만 강남연합에서 살아남으려면 의심받지 않아야 한다. 그러려면 실제 조직원처럼 행동해야 한다.

처음에는 연기였던 폭력이 반복되면서 점차 자연스러워진다.

이것이 〈최악의 악〉이 일반적인 잠입수사물과 차별되는 부분이다.

악을 잡으려면 어디까지 악해져도 되는가?

드라마는 이 질문에 쉬운 답을 내놓지 않는다.

준모와 기철의 신뢰

기철은 준모의 정체를 모르고 그를 자신의 사람으로 받아들인다.

시청자는 진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이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불안해진다.

준모 역시 기철의 신뢰를 이용해야 한다.

그런데 오랫동안 같은 공간에서 생사를 함께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단순한 위장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만들어진다.

그래서 마지막 배신은 더욱 비극적이다.

의정을 둘러싼 질투

의정과 기철의 관계 역시 단순한 삼각관계가 아니다.

준모는 아내가 수사를 위해 기철에게 접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감정은 그렇지 못하다.

결국 준모에게 잠입수사는 직업적인 임무를 넘어 자신의 결혼생활과 자존심까지 무너뜨리는 사건이 된다.

이러한 감정적 균열이 준모의 변화에 설득력을 더한다.

최악의 악 결말

⚠️ 결말 스포일러

마지막에는 한-중-일 마약 거래를 둘러싼 수사가 최종 단계로 향한다. 12회 공식 에피소드 설명에서도 기철과 준모가 마지막 거래를 향하고 한국·중국·일본 측이 검거를 준비하는 상황이 제시된다.

결국 준모의 정체 역시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단계에 이른다.

기철에게 가장 잔혹한 것은 단순히 조직이 무너졌다는 사실만이 아니다.

자신이 믿었던 권승호가 경찰 박준모였다는 사실, 그리고 사랑했던 의정까지 수사에 참여하고 있었다는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마지막 대립에서 기철은 준모와 의정 앞에 나타나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상황을 몰고 간다.

그리고 결국 준모가 기철에게 총을 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비극적으로 끝난다.

수사는 성공한다.

하지만 준모가 처음 원했던 성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마지막에 준모는 기철의 묘를 찾아간다.

그곳에 자신의 결혼반지를 남기는 장면은 이 작품의 결말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장면이다.

결말 해석|왜 결혼반지를 남겼을까?

결혼반지는 준모와 의정의 관계를 상징한다.

준모가 수사에 들어가기 전에는 두 사람에게 돌아갈 일상이 있었다.

하지만 사건이 끝난 뒤에는 상황이 달라졌다.

준모는 너무 많은 것을 보고 경험했다.

의정 역시 마찬가지다.

두 사람이 살아남았다고 해서 사건 이전의 부부로 그대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준모가 기철의 묘에 결혼반지를 놓는 행동은 잠입수사를 통해 자신이 잃어버린 삶에 대한 작별로 해석할 수 있다.

기철을 잡는 데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준모 역시 자신의 일부를 잃었다.

그래서 이 드라마의 결말은 통쾌한 수사 성공이 아니다.

오히려 승자 없는 결말에 가깝다.

제목 '최악의 악'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처음에는 제목이 정기철과 범죄 조직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끝까지 보면 의미가 조금 달라진다.

누가 가장 악한 사람인지 단순하게 구분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기철은 범죄자다.

준모는 경찰이다.

법적인 기준에서는 분명하다.

하지만 준모가 기철을 잡기 위해 선택하는 행동들을 따라가다 보면 선과 악 사이의 경계가 계속 흐려진다.

결국 작품이 말하는 '최악의 악'은 특정 인물 한 명이라기보다 악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악이 만들어지는 상황 자체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작품이 전달하는 의미

〈최악의 악〉의 핵심은 잠입수사의 성공 여부가 아니다.

이 드라마는 목적이 정당하다면 과정 역시 정당한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준모에게는 분명 정당한 목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거짓말하고, 사람을 이용하고, 폭력을 행사해야 했다.

그리고 임무가 끝난 뒤에도 그 과정에서 생긴 상처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마지막까지 남는 질문은 이것이다.

악을 잡기 위해 악의 세계에 들어간 사람은 과연 이전과 같은 사람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최악의 악〉은 그 질문에 상당히 씁쓸한 답을 보여준다.

총평

〈최악의 악〉은 새로운 소재의 드라마는 아니다.

잠입 경찰과 범죄 조직이라는 설정은 이미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사용됐다.

하지만 이 작품의 강점은 설정보다 인물 관계와 감정 변화에 있다.

특히 지창욱이 보여주는 박준모의 변화와 위하준이 연기한 정기철의 복합적인 모습이 작품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는다.

액션 역시 강렬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주먹보다 인물들의 표정과 관계가 더 무섭게 느껴진다.

범죄 액션과 한국형 누아르를 좋아한다면 충분히 볼 만한 작품이며, 단순한 조직범죄물이 아니라 잠입수사가 한 인간의 정체성과 관계를 어떻게 파괴하는지 보여주는 드라마로 접근하면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최악의 악은 몇 부작인가요?

12부작으로 제작된 디즈니+ 시리즈입니다.

최악의 악 시대적 배경은 언제인가요?

주요 이야기는 1995년을 배경으로 진행됩니다.

박준모는 왜 강남연합에 들어가나요?

한-중-일을 연결하는 마약 조직을 수사하기 위해 권승호라는 신분으로 강남연합에 잠입합니다.

정기철과 유의정은 어떤 관계인가요?

과거 인연이 있었던 사이입니다. 이 관계가 잠입수사에 이용되면서 준모·의정·기철 사이의 갈등이 깊어집니다.

최악의 악에서 비비는 누구로 나오나요?

비비(김형서)는 중국 마약 조직과 연결된 핵심 유통책 이해련을 연기합니다.

최악의 악 시즌2가 있나요?

현재 확인되는 작품 정보는 시즌 1, 12부작​이며, 시즌2를 확정된 작품으로 소개할 근거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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